집을 여러 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혹은 월세·전세를 놓고 계신 1주택자라면 "내가 세금을 내야 하나?"라는 질문을 한 번 즈음은 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방식의 기본 구조와, 최근 눈에 띄게 바뀌고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1. 주택임대소득 과세의 기본 골격주택임대소득 과세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부부 합산 주택 수입니다.1주택자: 원칙적으로 임대소득 비과세. 다만 기준시가 12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을 보유하고 있거나, 국외 주택을 보유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과세됩니다.2주택자: 월세 수입이 있다면 과세 대상입니다. 다만 전세보증금에 대한 간주임대료는 원칙적으로 과세되지 않습니다.3주택 이상: 월세는 물론, 보증금에 대해서도 간주임대료가 과세됩니다. 다만 ..
투자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 투자할까"만 고민합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순서는 하나 더 있습니다. "어떤 계좌·상품에 먼저 넣을까"입니다. 같은 수익률을 내더라도 세금을 얼마나 떼이느냐에 따라 실제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가장 확실한 절세 방법은 복잡한 공제나 감면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는 비과세 상품의 가입한도부터 채우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비과세 금융소득의 종류와, 이를 활용해 세 부담을 줄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왜 비과세 상품을 먼저 채워야 할까투자 소득에 붙는 세금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과세소득: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등이 대표적입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는 뉴스가 나오면, 며칠 뒤 은행 대출 금리 안내 문자가 따라옵니다. 두 숫자는 분명 다른 곳에서 정하는데, 왜 이렇게 붙어서 움직일까요? 사실 기준금리와 시중금리는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쳐 영향을 주는 구조입니다.한국은행이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리면서,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 흐름을 예로 들어 기준금리가 시중금리로 어떻게 전달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1. 기준금리는 '은행 간 거래'의 기준일 뿐이다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은행들과 자금을 주고받을 때 적용하는 기준 금리입니다. 정확히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8회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정합니다. 이 금리 자체는 일반 소비자가 직접 접..
세금 신고를 하루 늦었다고 무슨 큰일이 날까 싶지만, 실제로는 신고를 아예 안 한 것과 똑같이 취급됩니다. 무신고 가산세는 하루 늦은 것과 한 달 늦은 것을 구분하지 않고, "기한 안에 신고했는가 아닌가"만 봅니다. 그래서 신고기한을 놓쳤다면 하루라도 빨리 움직이는 것이 가산세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은 주요 세금별 신고기한과, 놓쳤을 때 실제로 얼마가 더 붙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1. 주요 세금 신고기한 정리종합소득세: 매년 5월 1일~31일. 2026년은 5월 31일이 일요일이라 6월 1일(월)까지 연장됩니다.부가가치세: 개인사업자는 보통 1월, 7월 확정신고(간이과세자는 1월 한 번). 법인은 분기별로 신고합니다.법인세: 사업연도 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원천세: 매월 급여나 사업소득을 지급..
"신용점수 900점 넘으면 우량 고객"이라는 말, 한 전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요즘은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900점을 넘습니다. 즉, 900점이 더 이상 특별한 숫자가 아니라는 뜻이죠. 신용점수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이런 오래된 통념부터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오늘은 신용점수가 실제로 어떤 기준으로 매겨지는지, 그리고 무엇을 바꾸면 점수가 오르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1. 신용점수, 정확히 뭘 보는 걸까국내 신용점수는 1점부터 1000점까지 매겨지고, NICE(나이스평가정보)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 두 곳에서 각각 점수를 냅니다. 두 기관은 같은 사람을 보고도 조금 다른 점수를 주는데,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NICE: 연체 없이 얼마나 꾸준히 갚아왔는지, 즉 상환 이력을 특히 중요하게..
집을 오래 갖고 있으면 세금이 줄어든다 — 지금까지는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8월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을 보면, 앞으로는 이 상식이 절반만 맞는 이야기가 됩니다. 오래 보유한 것과 오래 거주한 것이 이제 다른 값으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오늘은 이번 개편안에서 양도소득세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내 상황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정부 개정안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아직 국회 심의를 거치지 않은 단계이므로, 실제 시행 시 금액이나 시행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 전에는 국세청이나 세무사를 통해 최신 확정 내용을 꼭 확인하세요.1. 무엇이 바뀌나 — 장기보유특별공제의 '분리'지금까지는 집을 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