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잠깐 멈칫했습니다. 누진세 완화 혜택을 받았는데도 70만 원에 육박하는 숫자가 찍혀 있었거든요. 그러던 차에 "한빛 2호기도 멈춰…원전 4기 개점휴업에 전력수급 빨간불"이라는 기사 제목을 봤습니다. 전기는 모자란다는데 원전을 세우고 있다니,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대로 파고들어 봤습니다. 멀쩡한 원전을 왜 세웠을까 — 수명만료의 구조 솔직히 처음엔 고장 때문에 멈춘 줄 알았습니다. 기사를 꼼꼼히 읽고 나서야 이게 "고장"이 아니라 "설계수명(Design Life) 만료"의 문제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설계수명이란 원전을 지을 때 처음부터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설계한 기간을 뜻하는데, 국내 원전 대부분은 40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기간이 끝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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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3.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