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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추석 차례상 물가 (폭염 영향, 품목별 가격, 장보기 전략)

갤럭시아레나 2026. 9. 19. 13:22

목차


    추석차례상물가

    마트 채소 매대 앞에서 멈칫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990원 하던 애호박이 1,600원에 올라와 있고, 정육 코너에서는 소고기를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빈손으로 나온 적도 있습니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평균 5.1% 오른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폭염이 채소류를 직격하면서 명절 장바구니가 꽤 무거워졌는데, 어디서 어떤 품목을 사느냐에 따라 부담이 달라진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폭염 영향 — 왜 올해 장바구니가 더 무거운가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과 잦은 비가 채소 산지를 강타했습니다.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줄면서 나타나는 이 현상을 농산물 가격의 공급 충격(Supply Shock)이라고 합니다. 공급 충격이란 생산량이 갑작스럽게 감소해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요를 줄이지 않으면 그 충격이 고스란히 장바구니 가격으로 전가됩니다.

    제가 직접 장을 보러 다니면서 피부로 느낀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애호박은 무려 43.8% 올랐고, 무는 24.9%, 도라지는 23.0% 상승했습니다. 전을 부치려면 애호박은 빠질 수 없는 재료인데, 이게 이렇게 올라 있으니 이번 명절 준비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채소류 전체 평균 상승률이 14.7%라는 수치는 통계처럼 보이지만, 마트 매대 앞에서 체감하는 무게는 그보다 훨씬 컸습니다.

    축산물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돼지고기는 18.5%, 소고기 국거리용은 10.5% 올랐고, 수산물도 평균 6.2% 상승했습니다. 동태살이 20.1%나 뛴 것은 전용으로 쓰는 분들에게 상당한 부담입니다. 반면 알배기배추는 공급이 늘면서 오히려 9.6% 하락했는데, 이처럼 품목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 뭘 어디서 사느냐가 올해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채소류 평균 +14.7%: 애호박 +43.8%, 무 +24.9%, 도라지 +23.0%
    • 축산물 평균 +7.4%: 돼지고기 +18.5%, 소고기 국거리용 +10.5%
    • 수산물 평균 +6.2%: 동태살 +20.1%, 북어포 +10.8%
    • 과일류 평균 +3.6%로 비교적 안정 (사과는 작년과 거의 동일)
    • 하락 품목: 알배기배추 -9.6%, 곶감 -12.0%, 대추 -14.5%
    요약: 폭염發 공급 충격으로 채소류가 14.7% 급등하며 올해 차례상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과일류는 비교적 선방했다.

     

    품목별 가격 — 숫자를 보면 전략이 보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추석 약 2주 전인 9월 9일, 전통시장 16곳·대형마트 8곳·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6인 가족 기준 34개 품목의 구매 비용을 전수 조사했습니다(출처: 연합뉴스). 결과를 보면 유통업태별로 상당한 가격 차이가 존재합니다.

    가락몰이 22만 8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은 24만 5천 원, 대형마트는 29만 원을 넘겼습니다. 작년 대비 상승률도 대형마트(+6.0%)가 가락몰(+5.6%)이나 전통시장(+3.5%)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무조건 대형마트는 피하라"는 결론이 나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품목별 최저가 분산 구매입니다. 쉽게 말해 한 곳에서 모든 걸 사지 않고, 품목마다 가장 싼 곳을 골라 나눠 사는 전략입니다. 저도 작년 명절에 처음 이 방식을 써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으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통시장은 나물류·수산물·소고기와 닭고기가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경향이 있고, 대형마트는 송편·다식·맛살·달걀 같은 가공·포장식품이 오히려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락몰은 채소류와 돼지고기·닭고기 가격이 비교적 경쟁력이 있습니다.

    과일류를 보면 조금 숨통이 트입니다. 사과는 작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곶감은 12.0%, 대추는 14.5% 오히려 내렸습니다. 다만 배는 12.7%, 밤은 15.4% 올라 차례상 필수 과일 전체가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상황에서는 오른 품목을 기준으로 예산을 짜면 나중에 반드시 초과가 납니다. 하락 품목 덕분에 아낀 금액을 오른 품목 예산에 미리 배분해두는 방식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요약: 유통업태별로 최대 6만 원 이상 차이가 나므로, 품목별 특성에 맞게 가락몰·전통시장·대형마트를 분산 이용하는 것이 실질적인 절약의 핵심이다.

     

    장보기 전략 — 같은 돈으로 더 알차게 준비하는 법

    이번 조사는 추석 약 2주 전 가격 기준이라는 점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 공사 측도 "실제 장보기 시점에는 기상과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수급 불안정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채소류나 수산물처럼 가격 변동성(Price Volatility)이 높은 품목은 가능한 한 명절 전 중순 이전에 확보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가격 변동성이란 특정 기간 동안 가격이 얼마나 크게 오르내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채소처럼 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일수록 변동성이 커집니다.

    가락몰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성수품 구매액이 3만 4천 원 이상이면 1만 원, 6만 7천 원 이상이면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출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이 혜택을 활용하면 실질 구매가를 추가로 낮출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계산해봤는데, 두 가구가 합동으로 6만 7천 원 이상을 맞추면 환급 효과가 꽤 의미 있는 수준입니다.

    명절 비용은 차례상만이 아닙니다. 고향 왕복 항공편만 해도 한 가족 기준으로 이미 50만 원을 훌쩍 넘어서는 상황이고, 유류할증료에 명절 성수기 프리미엄까지 붙으면 이동 비용 자체가 하나의 큰 지출 항목이 됩니다. 차례상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 명절 예산을 항목별로 미리 배분해두는 시각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경우엔 항공권을 먼저 확정한 뒤 남은 예산 안에서 차례상 구매처를 조율하는 방식이 훨씬 심리적 부담이 적었습니다.

    추석이 햇곡식과 햇과일로 풍요를 나누던 명절에서 출발했다는 걸 생각하면, 오늘날 이 비용 부담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핵가족화로 모이는 인원은 줄었지만 지출 구조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명절 준비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내려면 데이터를 보고 움직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요약: 가격 변동성이 높은 채소·수산물은 명절 전 중순 이전에 확보하고, 가락몰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활용하면 실질 부담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올해 추석 차례상 6인 기준 비용이 얼마나 나오나요?

    A.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9월 9일 조사 기준으로 가락몰은 22만 8천 원, 전통시장은 24만 5천 원, 대형마트는 29만 원 수준입니다. 3개 유통업태 평균은 작년보다 5.1% 오른 수치입니다. 다만 이는 명절 2주 전 시점 가격이므로 실제 장보기 시점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차례상 장보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중 어디가 더 저렴한가요?

    A. 전체 총액 기준으로는 전통시장이 저렴하지만, 품목별로 보면 다릅니다. 전통시장은 나물류·수산물·소고기·닭고기가 유리하고, 대형마트는 송편·달걀·맛살 같은 가공·포장식품이 오히려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두 곳을 나눠 이용하는 분산 구매 전략이 실질적으로 가장 효과적입니다.

     

    Q. 애호박 가격이 왜 이렇게 많이 오른 건가요?

    A. 올여름 폭염과 잦은 비가 산지 작황을 크게 떨어뜨렸기 때문입니다. 공급이 줄면 가격이 단기 급등하는 공급 충격 현상이 나타나는데, 애호박이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전년 대비 43.8% 상승했습니다. 기상 상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명절 직전까지 높은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Q. 가락몰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어떻게 받나요?

    A. 가락몰에서 성수품 구매액이 3만 4천 원 이상이면 1만 원, 6만 7천 원 이상이면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행사가 20일까지 진행됩니다. 구체적인 수령 방법과 조건은 가락몰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두 가구가 합산 구매로 기준금액을 맞추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결론

    올해 추석은 폭염이라는 외부 변수가 명절 장바구니를 실질적으로 흔들었습니다. 채소류 중심의 가격 급등은 단순한 명절 수요 증가가 아니라 기후 리스크가 식탁까지 직접 연결된 결과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 구조는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름이 길어지고 기상 이변이 잦아질수록 추석 전 채소 가격 불안은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있습니다. 품목별 가격 차이를 확인하고, 유통업태를 나눠 이용하고, 행사 혜택을 챙기는 것입니다. 반가운 가족 명절을 준비하는 부담이 좀 더 가벼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보기 전에 이번 조사 결과를 한 번쯤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www.yna.co.kr/view/AKR20260917187600004?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