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산 능선을 타고 줄지어 선 거대한 송전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너무 오래 봐온 풍경이라 익숙했는데, 어느 순간 그 철탑들이 AI 시대의 전력 위기를 이야기하는 뉴스에 계속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기 고지서 폭탄은 해마다 돌아오는 여름철 뉴스였지만, 지금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은 일반 가정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으니까요.계통 병목, 송전망이 막히면 생기는 일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전기가 모자란 게 아니라 '전기가 있는데 못 보낸다'는 문제라는 사실을요. 호남과 동해안 일대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열심히 전기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정작 수도권에는 그 전기가 제때 닿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계통 병목(Gri..
경제 금융
2026. 9. 17. 09:27